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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 피해 규모 벌써 70억 육박…갈수록 '눈덩이'

<앵커>

복구 작업이 본격화 되면서 눈 속에 묻혀있던 피해 규모가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파악된 것만 70억 원에 육박합니다.

문준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눈 폭탄에 지붕이 무너진 넙치 양식장, 정전으로 급수시설까지 망가지면서 넙치와 해삼 수백만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늦어지는 복구 탓에 살아남은 넙치도 위험합니다.

[이남권/넙치양식장 직원 : 급수시설이 망가졌기 때문에 바닷물을 유입할 수 없고, 지금 눈물이 계속 섞여 들어가기 때문에 고기가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이 안됩니다.]

양계장의 철제 구조물도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무너져 닭 1만 2천여 마리가 압사했습니다.

[김덕영/양계농장 주인 : 평생을 해왔는데… 어째 대책이 안 섭니다.]

7천 제곱미터가 넘는 파프리카 재배 시설 역시 파괴돼 출하를 20여 일 앞둔 토마토가 모두 얼어 죽었습니다.

[김남황/파프리카 재배농민 : 온실 안은 34도까지 올라갔으니까요, 장마 지듯이 물이 나갔는데도 눈사태보다 더한 거 같더라고요.]

이번 폭설로 강원 영동에서만 비닐하우스 310여 동과 축산, 양식시설 20여 곳, 어선 24척 등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강원도는 약 66억 원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 집계했지만, 시, 군별로 조사가 본격화되면 피해액은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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