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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에 탄 견본주택 '우수수'…인근 가옥 3채 덮쳐

<8뉴스>

<앵커>

닷새 전에 큰 불이 났던 부산의 견본주택에서 철근 벽면이 무너져 인근 가옥을 덮치는 추가 사고가 났습니다. 화재 이후에 안전조치가 전혀 이뤄지지 않은 겁니다..

KNN 윤혜림 기자입니다.



<기자>

불 탄 견본주택의 철근 벽면이 떨어져 인근 가옥을 덮친 현장입니다.

엿가락처럼 휘어진 철근과 철판 더미에 가옥 3채가 깔렸습니다.

사고가 난 건 어제(11일) 저녁 10시 반쯤.

[위성군/피해 주민 : 갑자기 폭탄소리가 나더니 나와보니 집 위로 떨어져.]

당시 주민들이 집에 있었지만 다행히 큰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사고가 난 견본주택은 지난 8일 큰 불이 난 후에도 제대로 된 안전 시설이  설치되지 않았습니다.

불에 약해진 구조물과 떨어져 나간 각종 철근 자재들이 금방이라도 도로와 가옥을 덮칠 것처럼 보입니다.

사고가 난 이후에도 보시다시피 강한 바람에 철 구조물들이 흔들리면서 위험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주민들이 견본주택 철거업체에 수차례 차단막 설치를 요구했지만 소용 없었습니다.

[이명숙/피해 주민 : 내다 보지도 않고.]

[회사 관계자: 바람이 부니까 못하고 있지. 당신들이라면, 위험한데 (차단막을) 설치하겠어?]

불에 타 방치된 견본주택이 도심 흉기가 되고 있습니다.

(KNN) 윤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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