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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도 너무하네" 관객 혹평에 뮤지컬 '미션' 리콜

<8뉴스>

<앵커>

대형 뮤지컬 '미션'이 개막 1주일만에 공연을 본 사람들에게 다시 관람기회를 준다며 리콜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어찌된 사연인지, 김수현 기자가 알아보았습니다.



<기자>

한국 자본 120억 원을 투입해 이탈리아 제작진이 만든 뮤지컬 '미션'은 '넬라 판타지아'의 작곡가 엔니오 모리꼬네의 참여로 기대를 모았습니다.

그러나 지난 2일 개막 이후 최고가 20만 원의 이 공연에 대한 관객의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한유선/관객 : 오케스트라도 전혀 없었고 게다가 앙상블은 립싱크까지 하니까, 금액만 아니었으면 집에 가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좀….]

관객들의 혹평이 이어지자 주최사는 결국 개막 첫 주 공연 관객을 대상으로 리콜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이태곤/상상뮤지컬컴퍼니 대표 : 저희도 준비가 덜 됐던 부분에 대해서 어느 정도 인정을 하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 다시 한번 관람을 하시고 재평가를 받아보고자….]

주최사 측은 배우를 교체하고 무대 등을 보완해 공연의 완성도가 높아졌으며, 곧 15명의 합창단도 더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조용신/뮤지컬 평론가 : 관객에 입장에서는 연습과정에 돈을 지불하면서 미완성된 작품을 봐야된다는 그런 불합리한 요소들이 있고요.]

이번 리콜 사태는 일단 막을 올려놓고 보자는 허술한 제작 관행으로는 더 이상 높아진 우리 관객의 눈높이에 맞출 수 없다는 사실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 영상 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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