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전자 아닌 '기계적 결함'…벼랑끝 도요타 "안도"

<앵커>

대규모 리콜사태를 빚었던 도요타 차량 급발진 사고에 대한 미 당국의 조사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전자 제어장치의 결함일 거라며 도요타를 벼랑끝까지 몰아세웠지만  단순한 기계적 결함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워싱턴에서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교통부는 10개월 동안 철저하게 조사했지만 도요타 차량의 급가속 현상이 전자제어장치의 결함때문이라는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데보라/CNN 기자 : 교통부는 급가속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모든 실험을 다한 결과 전자제어장치의 문제가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대신 가속페달을 밟았다가 놓았을 때 페달이 제 때 되돌아오지 않거나 바닥 매트에 걸리는 기계적 결함이 급가속의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도요타 측이 주장해온 내용이어서, 이번 조사결과는 도요타의 승리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도요타차량의 급가속현상과 관련된 100억 달러 규모의 각종 소송결과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조사결과 발표직후 뉴욕증권시장에서 도요타 주가가 4%이상 급상승하기도 했습니다.

도요타 측은 급가속 현상과 관련해 지난 2009년 가을부터 미국에서만 800만 대, 전 세계적으로 1천 2백만 대의 차량을 리콜했고, 미국 정부에 4천 9백만 달러, 540억 원 정도의 벌금을 냈습니다.

하지만 이번 조사결과와 상관없이 미국 국립과학원이 급가속 현상에 대한 별도의 조사결과를 올 가을쯤 발표할 예정이어서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