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지난해 추석 때 내린 폭우에 서울 광화문 일대가 삽시간에 물바다가 돼버린 모습, 아직도 생생한데요, 서울시가 지하 40m에 대형 배수 터널을 뚫어 침수를 막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우철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9월 서울 광화문 네거리.
시간당 100mm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불과 3시간 만에 도로는 거대한 물바다가 됐습니다.
수도 한복판에서 일어난 이 물난리에는 구조적인 문제가 있었습니다.
서울 북악산과 광화문 일대 빗물은 이곳 광화문 네거리 지하 하천 2곳에 모여 청계천으로 내려갑니다.
때문에 이 하천이 범람할 만큼 비가 내리면
서울시는 대형 지하 배수터널을 뚫어 이 문제를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북악산쪽 입구와 청계천쪽 출구 양쪽에서 지하터널을 뚫어 지상공사는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내후년 터널 완공 전까지는 광화문 근처 건물지하 3곳을 임시 빗물 저장소로 만들어 활용합니다.
[김학진/서울시 물재생계획과장 : 광화문 네거리에 165m의 추가 하수관을 신설하여 터널이 완공되기 전이라도 침수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서울시는 터널이 완공되면 50년에 한 번 내리는 폭우도 감당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영상편집 : 김경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