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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한복판 '불기둥'…삽시간에 건물 전체 불타

<8뉴스>

<앵커>

부산 도심에 있는 3층짜리 모델하우스에서 불이 났습니다. 건물 전체가 삽시간에 화염에 휩싸였는데, 불길이 얼마나 거셌던지 헬기까지 동원한 진화작업도 별 효과가 없었습니다.

KNN 박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뻘건 불길이 건물 전체를 뒤덮은 채 맹렬히 타오르고 있습니다.

용광로같은 뜨거운 화염이 끝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녹아내린 천장 마감재가 불덩어리째 길바닥으로 떨어지고, 건물 외벽 유리창은 온통 깨져 쏟아져 내립니다.

불이 난 것은 오늘(8일) 오전 9시쯤.

부산 거제동 법조타운 인근에 있던 모 건설사 모델하우스 1층 계단에서 시작된 불은 삽시간에 건물 전체로 번졌습니다. 

[김순회/목격자 : 가장자리에서 연기가 팍팍 올라오더니만, 순식간에 여기에 번지고, 저기에 번지고…]

불은 3층 모델하우스 전체를 태운 뒤 3시간이 지나서야 꺼졌습니다. 

헬기 2대를 포함해 소방차 50여 대가 동원됐지만 모델하우스 내부 대부분이 목재로 돼있어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았습니다.

[문황식/부산 동래소방서장 : 목재가, 합판이 결국 종이와 같은 특성으로 변하기 때문에 불이 붙었을 때 층이 굉장히 높은 관계로 연소가 급격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불이 나자 모델하우스 철거 작업을 하고 있던 인부 20여 명이 모두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부산 법조타운 일대 왕복 10차선 도로가 통제되면서 극심한 교통체증도 빚어졌습니다.

경찰은 방화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건설 관계자와 인부 등을 상대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NN) 박성훈 기자

(영상취재 : 신동희, 이원주(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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