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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총리 발언 비외교적"…러-일 영토갈등 재점화

<앵커>

쿠릴열도를 둘러싼 러시아와 일본의 갈등이 다시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두 나라는 원색적인 말로 서로를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도쿄에서 유영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의 간 나오토 총리는 어제(7일) 도쿄에서 열린 북방영토 반환요구 대회에 참석해 지난해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의 쿠릴열도, 일본명 북방영토 방문을 폭거라고 비난했습니다.

간 총리는 러시아 대통령의 방문을 "용인할 수 없는 폭거"라고 강하게 비난한 뒤, "북방영토 문제는 일본외교의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일본 언론은 간 총리가 영토문제에 대해 저자세 외교라는 야당의 비난을 피하기 위해 강한 어조로 러시아를 비난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간 총리의 비난에 대해 러시아도 즉시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은 간 총리의 발언이 "명백히 비외교적이며 공손치 못한 발언"이라고 맞받아쳤습니다.

[라브로프/러시아 외교장관 : 일 지도부의 발언은 명백히 비외교적이고, 지난번의 예의바르고 우호적이었던 어조와 대조를 이룹니다.] 

러시아와 일본은 지난해 11월 메드베데프 대통령의 쿠릴 열도 방문때 심각한 외교갈등을 겪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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