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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일어나세요"…선원들, "해적이 100% 쐈다"

<앵커>

삼호 주얼리호 선원들이 어젯(7일)밤 석해균 선장을 문병했습니다. 자기들을 지키다 다친 선장님에게 고맙고 또 미안하다고 말했습니다.

박상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젯밤 9시 20분쯤 삼호주얼리호 선원 7명이 석해균 선장이 입원치료 중인 수원 아주대 병원을 찾았습니다.

[정상현/삼호 주얼리호 조리장 : (어떻게 오신 거예요?) 선장님 병문안 왔습니다. 지금 빨리 완쾌를 비는 수밖에 없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보호자들에게 위로말씀 드리고…]

이들은 먼저 석 선장의 가족을 만나 위로하고, 구출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선원 모두 선교에 모여 있었는데, 해적이 총을 난사했고 우리 군이 진입하자 해적들이 도망가면서도 총을 쐈다고 말했습니다.

동료 선원들은 중환자실을 찾아 수면 상태로 치료 중인 석 선장을 유리창을 통해 지켜봤습니다.

삼호주얼리호 선원7명은 해군 진압작전 17일 만에 석 선장과 재회했습니다.

1시간 쯤 면회한 뒤 병원을 나서는 선원들은 고마움과 미안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꼭 내가 죄진 것 같죠. 상관이 다치고 우리는 멀쩡하니까요.]

이들은 또 석 선장이 맞은 탄환은 모두 해적이 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기용/삼호 주얼리호 1항사 : 해군이 그 당시에 쐈다는 것이 믿어지지도 않고 해적이 100% 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병문안을 마친 선원들은 기차를 타고 고향으로 내려가면서도 석 선장의 빠른 쾌유를 기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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