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전방부대 장병들은 고향에 갈 수 없는 대신 부대 안에서 차례를 지냈습니다. 포상휴가가 걸린 윷놀이와 씨름판을 벌이며 명절의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새해 아침도 어김없이 알통 구보로 시작합니다.
일분일초 긴장감을 놓을수 없는 전방부대지만, 그래도 오늘(3일)은 설날.
차례와 떡국을 빼먹을 수 없습니다.
[정성윤/상병 : 비록 몸은 떨어져 있지만 마음만은 가족과 함께 하였고, 가족같은 전우들과 함께 차례를 지내니 마음이 참 푸근합니다.]
가족들과의 명절 인사는 화상전화로 대신합니다.
[이명관/일병 : 엄마! 설인데 새해 복 많이 받으라고 전화한거야.]
설날을 맞아 부대에서는 씨름대회와 단체 윷놀이를 준비했습니다.
모래판에서는 치열한 샅바싸움이 계속되고 장병들은 응원하는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포상휴가가 걸린 윷놀이지만 모가 나와도, 도가 나와도 즐겁긴 마찬가지입니다.
명절 기분을 뒤로한 채 철책선 임무 교대를 앞둔 장병들.
후방의 가족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을 남깁니다.
[노재용/상병 : 부모님, 나라는 제가 지키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사랑합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조무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