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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팔 걷은 오바마 "이집트 권력이양 즉시 실행을"

<8뉴스>

<앵커>

무바라크 대통령의 불출마 선언 이면에는 미국의 강한 압박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시위대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혔습니다.

워싱턴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새로운 이집트 정부의 탄생을 위한 권력이양 작업이 즉시 시작돼야 한다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무바라크의 불출마 선언이 나온 지 2시간만입니다. 

[오바마 대통령 : 질서정연한 권력이양은 의미있고 평화적이어야 하며, 지금 즉시 시작돼야 합니다.]

이집트 시위대에 대한 지지의사도 분명히 했습니다.

[미국은 이집트 국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있습니다.이집트의 미래는 이집트 국민 스스로 결정하는 것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불출마 선언 직후 30분동안 무바라크와 통화하면서 이런 생각들을 직설적으로 전달했다고 백악관측은 전했습니다.

특사를 통해 무바라크에게 전달한 차기 대선 불출마 카드가 이집트 시위대의 호응을 얻지 못하자, 압박수위를 더 높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런 가운데 요르단 국왕은 내각 개편을 단행하고 예멘 대통령도 임기 연장이나 권력세습은 하지 않겠다며, 반정부 시위를 차단하는데 주력했습니다.

튀니지에서 시작된 민주화 물결이 이집트를 넘어 중동 전체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면서, 미국 정부도 이스라엘 일변도의 기존 중동 정책을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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