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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m 폭설에 갇히고 깔리고…일본, 압사사고 속출

<8뉴스>

<앵커>

눈사태도 아닌데 눈에 깔려 숨진다, 상상이 가십니까? 일본 니가타현에 무려 4m가 넘는
기록적인 폭설이 내려 이런 압사사고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김광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전봇대에 걸린 전선이 쌓인 눈 속에 파묻혀 버렸습니다.

엄청난 눈 무게에 지붕은 힘없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니가타현에 내린 폭설의 양은 4m 9cm, 어른 키의 2배가 휠씬 넘습니다.

인근 후쿠이현에선 차량 150여 대가 고속도로에 갇혔고, 열차도 멈춰서 승객 1천 5백 명이 꼼짝없이 객실에서 밤을 지새웠습니다. 

[대학 수험생 : 2차 면접이 있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지….]

폭설로 인한 사망자는 80명이 넘었습니다.

이 가운데 60명은 지붕에서 눈을 치우다 떨어지거나 흘러내린 눈덩이에 깔려 숨졌습니다.

이런 사망 사고가 잇따르자 일본의 한 방송사가 눈덩이의 위력을 실험해봤습니다.

눈덩이가 떨어지면서 단단한 나무 상자가 그대로 부서져 버립니다.

지붕에서 떨어지는 눈덩이 1평방미터의 무게는 무려 315kg.

그야말로 눈 폭탄입니다.

[구조대원 : 지붕의 눈을 치울 때는 절대 혼자서 하지 마세요.]

북쪽지방을 중심으로 이번 주도 내내 눈이 예보돼 있어 일본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안병욱, 영상편집 : 유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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