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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휩싸인 양양…"집 불타" 설 앞두고 망연자실

산불 발생 16시간 만에 불길 잡아…가옥 3채 전소, 300여 명 대피

<8뉴스>

<앵커>

어제(31일) 저녁 강원도 양양군에서 일어난 산불은 민가 3채와 30ha의 숲을 태우고 16시간 만에 진화됐습니다. 산불 현장 주변의 주민들은 뜬눈으로 밤을 새웠습니다. 

GTB 임광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산불진화 헬기가 호수에서 퍼올린 물을 산자락에 퍼붓습니다.

산불 현장에서는 날이 밝은 뒤에도 시뻘건 불기둥과 연기가 곳곳에서 피어 올랐습니다.

날이 밝자마자 헬기 15대와 산불진화인력 2천 5백 명이 총동원돼 산불 발생 16시간 만에야 불길이 잡혔습니다.

[이상부/양양군 산림녹지과장 : 현재는 불이 완전히 진화된 상태고, 혹시라도 뒷불이 남아 있을까봐 감시활동을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마을이 산불에 휩싸이자 주민들은 불안감에 뜬눈으로 밤을 지샜습니다.

진화대원들은 산불이 강풍을 타고 민가를 위협해 밤새 방화선을 구축하고 마을 사수에 사력을 다했습니다.

설 명절을 앞두고 닥친 화마에 피해를 입은 주민들은 할 말을 잃었습니다.

[윤정진/피해주민 : 와봐야 보기 싫다고… 보기 싫지 뭐, 집이고 뭐고 다 타고… 너무 힘들어요.]

이번 산불로 현재까지 주택 3채와 임야 30ha가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정확한 조사가 시작되면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GTB) 임광빈 기자

(영상취재 : 심덕헌(GT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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