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클럽 데이' 마지막 밤 즐기자!…수백 명 홍대로

<8뉴스>

<앵커>

서울 홍익대 주변 클럽 문화의 상징이었던 '클럽데이' 행사가 10년 만에 잠정적으로 중단됐습니다.

행사 마지막 날 홍대 앞 밤거리를 김요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밤이 되자 홍익대 주변 거리에 젊은이들이 넘쳐납니다.

영하 10도의 추운 날씨지만 유명한 클럽에는 수백 명의 인파가 몰립니다.

[이수옥/경기 안산시 본오동 : 날씨 되게 추운데, 오늘 마지막 날이라서 이렇게 기다리고 있는 거에요. (얼마나 걸려서 오셨어요, 여기?) 한 시간 십 분?]

취재진이 직접 들어가봤더니 한 댄스 클럽에는 입추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이곳에서는 매달 마지막주 금요일 밤 티켓 한 장으로 여러 클럽을 이용하는 행사를 펼쳐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찾는 이가 한창 때의 절반 수준으로 줄고 다른 지역에 유사한 클럽이 등장하면서 클럽데이 행사가 잠정 중단됐습니다.

행사가 도입된 지 10년만입니다.

[최정한/클럽문화협회장 : 클럽을 운영하고, 또 소비적인 어떤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 급급할 수 밖에 없는 그런 실정이죠.]

[임진모/대중음악평론가 : 인디음악이라든가 또는 인디미술이라든가, 출판이라든가 또는 심지어 젊은이들의 표현인 댄스같은 것들이 고루고루 자리를 잡는데, 그런쪽으로 좀 진행이 됐으면 좋겠다라는 거죠.]

한국 클럽문화의 효시로 평가되면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인 홍대앞 '클럽데이'가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거듭날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김선탁, VJ : 김준호)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