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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경찰간부 "보험금 타내려 모친 살해" 자백

<8뉴스>

<앵커>

어머니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경찰간부가 범행을 자백했습니다. 보험금을 받기 위해서 어머니와 합의 하에 척추장애로 꾸미다가 잘못돼서 어머니가 숨졌다는 것입니다.

TJB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존속살해 혐의로 긴급체포된 이 모 경정이 오늘(29일) 오후 범행 일체를 자백했습니다.

어머니의 빚 2천만 원의 처리를 고민하다 보험금을 노리고 범행을 저질렀다는 겁니다.

이 경정은 보험금을 타내려면 척추장애등급이 필요하다는 어머니의 제안을 받고 범행을 계획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육종명/둔산경찰서 형사과장 : 척추장애가 있는 경우 5천만 원의 보험금을 수령할 수 있다는 사실을 말하고…]

이 경정은 이를 위해 수면제를 먹고 잠든 어머니에게 볼링공을 3차례 떨어뜨렸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이 경정이 사용한 헬멧을 1차 확보하고 볼링공을 버렸다는 위치를 중심으로 수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이 경정이 어머니를 곧바로 병원으로 옮기지 않고 방치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부상위치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 경정에 대해 존속살해에서 존속상해치사로 혐의를 변경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하지만 이 경정이 실수를 가장해 형을 줄이기 위한 거짓진술을 할 수 있다고 보고 보강 수사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TJB) 이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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