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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 선장, 왜 긴급 후송? 알려진 것보다 상태 심각

"패혈증에 근막염까지 급속도로 진행…매우 위중"…빨리 후송하는 것이 최대 관건

<8뉴스>

<앵커>

석 선장의 후송결정이 급박하게 이뤄진 데는 석 선장의 상태가 지금까지 알려진 것보다 훨씬 심각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현지에 파견된 우리 의료진도 석 선장이 상당히 위중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조동찬 의학전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석해균 선장의 치료를 위해 오만에 파견된 외과전문의 이국종 교수가 오늘(28일) 아침 보내온 이메일입니다.

"환자 상태가 상당히 나쁩니다."로 시작하는 이 편지는 석 선장이 복부 3곳과 왼팔의 총상으로 근육과 혈관, 신경이 손상되고 팔과 다리 여러 곳에 골절과 손상을 입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외상환자의 최악의 상황인 DIC 즉, 혈관 내 응고 이상증에다 패혈증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치사율이 70%가 넘는 합병증인 괴사성 근막염까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혀 석 선장의 상태는 매우 위중한 것으로 보입니다.

[임홍철/대한외상학회 회장 : 이런 상황이면 아주 중증환자고 생명에 위급함을 느낄 수가 있죠. 그러한 상태에서 심폐 정지같은 것도 급박스럽게 올 수 있는데.]

하지만 현지에서 할 수 있는 건 상태악화를 늦추는 것밖에 없어 최대한 빨리 국내로 후송하는 게 최대 관건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 교수는 한국에서 본격적인 치료를 받으면 희망이 분명히 있다고 전하면서 "어떻게 해서든 환자를 살려서 돌아가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주용진,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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