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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보이지 않는 구제역…유정복, "해결 뒤 사퇴"

<8뉴스>

<앵커>

살처분한 가축만 280만 마리에 육박하고 피해액은 2조 원을 넘어서고 있지만, 구제역 사태는 아직 끝이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정치권에서 책임론이 나오자 유정복 농림수산부 장관이 오늘(28일) 전격적으로 사퇴의사를 밝혔습니다.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구제역이 시작된 지 석 달째, 바이러스는 호남과 제주를 제외한 8개 시·도 63개 시·군으로 번져 사실상 전국이 초토화됐습니다.

4천 9백여 농가가 직접 피해를 입었고 오늘까지 돼지 263만 마리를 포함해 살처분된 가축이 280만 마리에 육박하면서 2조 원이 넘는 정부재정이 투입됐습니다.

하지만, 구제역의 기세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설 연휴를 앞두고 긴장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급기야 UN식량농업기구 FAO가 한국에 최악의 구제역 사태가 발생했다며 아시아 각국에 구제역 경계령을 내렸습니다.

정치권은 물론 정부 내에서 조차 초기대응 부실 등을 이유로 책임론이 제기되자 유정복 농식품부 장관이 사퇴의사를 밝혔습니다.

[유정복/농림수산식품부 장관 : 저는 현재의 구제역 사태를 조속히 종식시키고 모든 상황을 말끔히 수습한 다음 깨끗이 물러나겠습니다. 결코 장관직에 연연하지 않겠습니다.]

유 장관의 사퇴 발표는 청와대와의 사전 교감없이 전격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져 사퇴의사가 실제 사표 수리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 영상취재 : 이형기,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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