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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만한 돌 8km 날아가…일본, 화산 피해 확산

학교 문 닫고, 공항도 폐쇄…일본 '초긴장 상태'

<8뉴스>

<앵커>

52년 만에 분화한 일본 규슈의 화산 폭발 모습입니다. 피해가 점점 커지고 있는데요. 학교는 문을 닫고, 공항도 폐쇄됐습니다. 앞으로 추가 화산재 피해와 지진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는데, 일본은 지금 초긴장 상태입니다.

현장에서 김광현 특파원이 소식 전해 왔습니다.



<기자>

폭발하 듯 분화가 시작되면서 새빨간 불길이 하늘 높이 치솟습니다.

마그마가 주변을 집어삼킬 듯 분화구에서 뿜어져 나옵니다.

화산재가 섞인 연기는 상공으로 2,500m 이상 올라갔고, 주먹만한 돌들이 분화구에서 8km 떨어진 곳까지 날아갔습니다.

[피해지역 주민 : 이렇게 큰 자갈이 날아와서, 정말 놀랐습니다.]

주민들은 모두 대피했고, 반경 2km 안은 출입이 제한됐습니다.

화산으로부터는 약 3km 떨어진 지점인데 차량의 통행이 완전히 금지된 상태입니다.

추가 폭발과 지진을 예측하기 위해 화산 주변은 초긴장 상태입니다. 

[일본 규슈대학 지진연구소 직원 : 지진계를 설치해서 마그마의 움직임을 관측하고 있습니다.]

화산재 때문에 학교에는 휴교 조치가 내려졌고 농지 7천 헥타르가 화산재에 뒤덮혀 농산물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피해지역 초등학생 : 화산재 때문에 건널목이 보이지 않아서, 어디서 건너야 할지 모르겠어요.]

곳곳에서 철도와 도로 통행이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미야자키 공항은 활주로가 폐쇄돼 항공기 20여 편이 결항됐습니다.

(영상취재: 유재영, 영상편집: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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