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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관예우 놓고서 공방…박한철, "송구스럽다"

<앵커>

박한철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는 전관예우 문제를 놓고 여야의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박 후보자는 송구스럽다고 말했습니다.

보도에 정성엽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의원들은 박한철 후보자의 전관예우 의혹을 문제 삼았습니다.

검찰 퇴임 후 김앤장 법률 사무소에서 4개월동안 억 대의 승용차까지 포함해 3억 4천여 만 원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박우순/민주당 의원 : 고액의 수입에 대해서 공공부분과 민간의 유착 관계를 위한 대가 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박한철/헌법재판관 후보자 : 법조의 경력과 전문 지식과 다양한 경험, 이런 것들을 토대로 해서 받은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한나라당 의원들도 전관예우 폐해를 지적하자 박 후보자는 한발 물러섰습니다.

[박한철/헌법재판관 후보자 : 어렵고 힘든 분들 입장에서 상당히 위화감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고,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야당 의원들은 지난 2008년 촛불 집회와 미네르바 수사를 지휘한 대검 공안부장 재직 경력과, 김앤장 도움으로 인사청문회를 준비한 점도 지적했습니다.

[박지원/민주당 원내대표 : 앞으로 헌법재판관이 되면 김앤장 도움을 받을 거냐 이거죠.]

반면 한나라당은 박 후보자가 아파트를 기부한 점을 들어 도덕성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박한철/헌법재판관 후보자 : 재산이나 명예나 공직, 이런 것에 대해서 이것이 나의 소유다 라는 생각은 갖고 있지 않습니다.]

국회 법사위는 오늘(28일) 오전에 전체 회의를 열어 인사청문 보고서를 채택하고, 어제 증인으로 불출석한 김영무 김앤장 대표에 대한 고발 여부를 협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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