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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면허 국가시험 문제 유출…경찰 수사 착수

<앵커>

의사 면허 국가시험 문제가 조직적으로 유출된 사실이 SBS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최근 전국 의대생 연합회 홈페이지 서버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의대생들의 이 비밀 홈페이지에서 의사 시험 문제가 조직적으로 유출된 사실이 SBS 취재결과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시험문제 복원은 전국 41개 의대가 조직적으로 참여해 이뤄졌습니다.

이들은 실기시험이 9월부터 석 달에 걸쳐 치러지며 문제가 반복출제되는 허점을 노렸습니다.

[의사 국가시험 응시생 : 저도 앞에 봤던 친구들이 (문제 복원) 해줬던 환자들 똑같이 들어왔어요. 똑같은 상황 지침을 갖고 들어온 환자들이었어요.]

성적 좋은 학생이 먼저 시험을 본 뒤 다른 학생들에게 알려주도록 학교별로 응시순서까지 조정했습니다.

필기시험의 경우 복원한 문제를 출판사에 돈을 받고 팔기도 했습니다.

[김건상/한국 보건의료인 국가시험원 원장 : 저희도 그걸(유출을) 파악하고 있는데요, 그렇더라도 시험은 자기 기술의 문제지, 문제 노출하고는 직접 연관되지는 않습니다.]

경찰은 부정행위가 확인되면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적용해 관련자들을 처벌할 방침입니다.

한편 최근 치러진 초등학교 임용 시험에서도 문제 유출로 피해를 입었다며 임용에 불합격한 수험생들이 집단 소송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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