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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만 지나가면 '사망 급증'…노인 건강 주의보

<8뉴스>

<앵커>

기록적인 한파에 지난달 사망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 사망자는 평소의 두 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이상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젯(24일)밤 찬 바람을 맞고 급성 뇌경색이 발병했다는 60대 여성입니다. 

[뇌경색 환자(61) :  목욕탕에서 뜨거운 데서 있다가 집에 와서 10분 후에 그랬어요. 어지럽고, 물체가 두 개로 보이고 그랬어요.]

유례없는 한파에 병원을 찾는 노인 환자들이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특히 강력한 한파가 숨쉴 틈 없이 몰아치면서 사망자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한파가 기승을 부린 지난달 서울의 사망자 수는 3,592명으로 예년 평균보다 241명이나 더 많았습니다.

한파와 사망자의 관계는 과거 통계에서도 확연하게 드러납니다.

기상청 연구결과 강력한 첫 한파가 지나가면 사망자가 평소보다 50%나 늘어났습니다.

[김지영/기상청 기후예측과 연구관 : 과거 한파의 보건학적 특성을 조사한 결과 한파 발생 후 1주일 정도 후에 사망자가 가장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65세 이상 노약자는 사망자가 평소의 두 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서우근/고려대구로병원 신경과 교수 : 급격한 온도변화가 일어났을 때 뇌졸중이나 심장질환이 이환될 확률이 높고, 그렇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보다 사망률이 좀 더 높았을 걸로 생각이 됩니다.]

노약자들의 경우 한파가 올 때는 외출을 가급적 자제하고, 갑작스런 체온변화에 노출되지 않도록 보온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합니다.

(영상취재 : 신진수,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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