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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50도' 살인한파…차도 순식간 얼음으로

<8뉴스>

<앵커>

우리나라도 연일 한파로 고생이지만, 미국 북동부에는 영하 50도의 그야말로 살인 한파가 몰아쳤습니다.

오늘(25일)의 세계,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도로 위에 세워 둔 자동차가 순식간에 얼음 덩어리로 변해버렸습니다.

영하 50도에 이르는 살인적인 한파가 만들어낸 작품입니다.

지난 연말 폭설로 마비됐던 미국 북동부 지역에 이번에는 극심한 한파가 몰아쳤습니다.

[주민 : 너무 추워서 꽁꽁 싸매야 해요. 장갑을 벗을 수가 없어요.]

메인과 코네티컷 등 20여개 주의 기온이 영하 30도 아래로 떨어졌고, 뉴욕에선 철도 운항도 중단됐습니다.

필라델피아에서는 차 안에서 잠을 자던 주민이 숨지는 등 지금까지 모두 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기상청은 북극 상공에 있던 찬공기가 밀려 내려오면서 살인 한파가 발생했지만 조만간 평년 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호텔 앞에 주차된 택시의 지붕이 양철조각 처럼 구겨지고 유리창도 산산조각 났습니다.

아르헨티나에서 한 여성이 호텔 23층에서 뛰어내려 자살을 시도했는데, 이 택시 위로 떨어진 겁니다.

여성은 골절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편집 : 문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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