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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러브'냐 '평양성'이냐…1000만 감독 흥행 격돌

<8뉴스>

<앵커>

극장가에서도 대목인 설 연휴를 앞두고 영화계 최고 승부사들이 나섰습니다. 1천만 관객의 신화를 세운 강우석, 이준익 두 감독의 대결, 과연 어떻게 펼쳐질 지 관객들 관심도 큽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영화 '글러브'로 강우석 감독이 먼저 관객몰이에 나섰습니다.

청각장애인 야구단의 실화를 소재로 훈훈한 사람 얘기에 재미까지 더했습니다.

개봉 엿새 만에 관객 62만 명 돌파,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7년 전 영화 '실미도'로 우리나라 영화 최초로 1천만 관객을 돌파한 강우석의 저력이 어김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주엔 영화 '왕의 남자'로 1천 2백만 관객을 불러 모았던 이준익 감독이 출사표를 던집니다.

고구려와 나당연합군의 전쟁을 그린 사극으로, 화려한 전투 장면에 이 감독 특유의 풍자와 해학이 버무려졌습니다.

경쟁자이면서도 20년 지기 친구의 대결, 경쟁심보다 앞서는 건 중견감독으로서의 책임감입니다.

[이준익/ 영화 '평양성' 감독 : 누가 손님이 많이 들 것이냐 그런 얘기가 많은데, 저희들은 결국에는  영화는 관객을 위해서 만든 것이고 관객과 승부하는 것이다.]

[강우석/ 영화 '글러브' 감독 : 경쟁 구도라기 보다는 영화를 많이 만들어서 외화시장이 자꾸  넓어지는 그런 걸 막고 싶고요.]

2011년 시작부터 따뜻한 가족 영화로 돌아온 두 감독이 한국 영화계의 기선을 잡고 이끌어 나갈 수 있을지, 관객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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