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모스크바 공항서 자살 폭탄테러…210여 명 사상

<앵커>

러시아 모스크바 외곽의 국제 공항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해서 200명 넘게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모든 공항과 대형 교통시설에 대해 비상경계령을 내렸습니다.

파리 이주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러시아에서 가장 붐비는 공항인 모스크바의 도모데도보 국제공항에서 강력한 자살폭탄테러가 일어났습니다.

이 폭탄테러로 승객과 공항 관계자 등 적어도 35명이 숨지고 180여 명이 부상했습니다.

러시아 보안 당국은 마중객 중에 숨어 있던 자살폭탄 테러범이 폭발물을 터뜨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TNT 7kg에 상당하는 강력한 폭발과 함께 폭발물 안에 피해를 확대하기 위한 철제 파편들이 들어 있어서 인명피해가 커졌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알렉세이/공항 렌터카 업체 직원 : 사람들이 모여 있었는데 천장이 무너져내리고 연기와 먼지가 났습니다. 화약 냄새도 났습니다.]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폭탄 테러와 관련해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러시아 내의 모든 공항과 대형 교통 시설에 비상 체제를 도입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메드베데프/러시아 대통령 : 여러분들이 알다시피 폭발사고가 일어났습니다. 테러리스트의 소행입니다.]

모스크바에서는 지난해 3월에도 지하철에서 대형 폭탄테러가 발생해 40명이 숨지고 160여 명이 부상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