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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새벽 이란과 8강전…조광래호 "자신있다"

<8뉴스>

<앵커>

아시안컵 축구대회에서 우리나라가 모레(23일) 새벽 이란과 8강전을 치릅니다. 이란의 사령탑은 한국과 인연이 있는 고트비 감독인데요, 우리 선수들은 문제없다며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카타르 도하에서 손근영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8강전이 A매치 99번째 경기인 주장 박지성은 고트비 이란 감독을 직접 겨냥했습니다.

한국팀 전력분석관과 코치를 지내 태극전사들을 잘 파악하고있다는 말에 맞불을 놓았습니다.

[박지성/축구대표팀 주장 : 고트비 감독이 어떤 전술을 쓰는 것은 중요하지 않고 우리가 이란을 어떻게 상대해야 하는지가 더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신예 스트라이커 지동원도 이란과 맞대결을 반겼습니다.

[ 지동원/축구대표팀 공격수 : 청소년 대회에서도 그렇고 아시안게임에서도 그렇고, 저는 이란이랑 할 때 득점을 했었는데요, 그 기억이 아직까지 계속 유지되고 있어요.]

조광래 감독과 고트비 이란 감독은 조금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은근히 서로를 자극했습니다.

[조광래/축구대표팀 감독 : 고트비 축구는 고의적인 파울이 너무 많습니다. 그것도 뭐 좋은 전술일 수도 있고, 그러나 진정한 팬들이 원하는 축구와는 좀 멀어지는 것 같습니다.]

[압신 고트비/이란대표팀 감독 : 한국 감독을 존중하지만 한국도 우리를 막으려면 파울을 해야 할 겁니다. 우리가 더 좋은 팀이니까요.]

대표팀은 이란전을 대비해 운동장 곳곳에 막대기로 관문을 만들어 원터치 패스를 주고 받았습니다.

중원을 장악한 뒤 박지성과 이청용을 앞세워 이란의 측면을 노릴 계획입니다.

중앙 수비에는 두차례 페널티킥 파울을 범했던 곽태휘가 빠지고 이정수와 황재원이 호흡을 맞춥니다.

대표팀 훈련장에 보름달이 둥실 떴습니다.

이란전 승리로 51년만에 정상을 향해가는 한국축구에도 저렇게 환한 빛이 가득할 수 있을 지 기대감이 큽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 정인범,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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