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군사 구출작전 성공…피랍 21명 전원 구출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21일)은 반가운 소식으로 8시 뉴스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됐던 삼호주얼리호 선원 21명이 피랍 엿새만에 모두 무사히 구출됐습니다. 우리 해군의 사상 첫 군사 구출작전이 완벽한 성공으로 끝났습니다.

먼저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청해부대 소속 구축함 최영함이 현지시간 새벽 4시 58분 해적에게 납치된 삼호 주얼리호에 대한 구출작전에 돌입했습니다.

작전명은 아덴만 여명 작전, 작전개시 5시간만에 한국인 8명을 포함한 선원 21명 전원을 구출했습니다.

지난 15일 인도양 북부 아라비아해 입구에서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된지 엿새만입니다.

[이성호 중장/합참 군사지원본부장 : 대한민국 선박을 대상으로한 해적의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결코 협상을 하지 않겠다는 우리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 것입니다.]

최영함 함포 사격과 링스헬기 사격으로 해적들이 우왕좌왕하는 사이 고속단정을 타고 출격한 해군 UDT 특수전 대원들이 신속히 선내로 진입했습니다.

해적과 4차례에 걸친 치열한 총격전이 벌어졌습니다.

AK 소총을 쏘며 저항하던 해적 13명 가운데 8명이 사살되고 5명은 생포됐습니다.

한국인 선장 57살 석해균 씨가 인질범이 쏜 총에 복부를 맞아 다쳤습니다.

그러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나머지 선원과 UDT 대원들은 모두 무사했습니다.

피랍 선박에 대한 대한민국 해군의 사상 첫 군사 구출작전은 성공한 작전으로 기록에 남게 됐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김종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