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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위안화'는 논란…미중 정상, 양보없는 설전

<8뉴스>

<앵커>

전 세계가 주목한 핵심 이슈,  중국의 인권과 위안화 절상 문제에 대해선 두 정상이 양보없는 설전을 벌였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이 문제를 집요하게 거론했지만 후진타오 주석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계속해서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후진타오는 부끄러운 줄 알라!]

백악관 주변에서 중국을 비난하는 시위가 계속된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은 중국의 인권문제를 집요하게 거론했습니다.

[오바마/미 대통령 : 중국을 포함해 모든 나라가 보편적 인권을 인정해야 더  번영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기자회견 때 인권문제에 대한 첫 질문을 피해갔던 후 주석도 이번에는 각 나라마다 사정이 다르다는 점이 고려돼야 한다며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후진타오/중 국가주석 : 중국은 항상 인권을 보호해 왔고, 세계가 인정하는 것처럼 많은 진전을 이뤄냈습니다.]

위안화 문제도 시각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위안화 절상을 공개적으로 압박했지만, 중국 정부는 위안화 정책을 바꿀 생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신경전 속에 미중 정상은 미국의 대중국 수출을 450억 달러 늘리는데 합의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대국 책임론을 내세워 중국의 인권 문제를 집요하게 제기했고, 후진타오 주석은 대규모로 미국 제품을 사주겠다며 인권 문제와 위안화 절상 요구를 피해가는 모습을 보였다는게 대체적인 평가입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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