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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위에 물고기도 수난…우럭 130만 마리 떼죽음

<8뉴스>

<앵커>

기록적인 강추위가 이어지면서 양식장 물고기들까지 수난입니다. 서해안의 한 양식장에서 우럭 130만 마리가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TJB 조상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두 앞바다에 얼음 덩어리들이 둥둥 떠다닙니다.

양식장의 우럭은 배를 드러낸 채 하얗게 떠올랐습니다.

수십 년 만에 찾아온 강추위로 바닷물의 수온이 영하권까지 떨어지면서 얼어 죽은 우럭들이 모두 물 위로 떠올랐습니다.

우럭은 보통 수온이 영상 2도 이하일 때 피해가 나타나는데 최근에는 계속 영하 1, 2도에 그쳤습니다.

어제(19일)부터 양식장 피해가 나타나기 시작해 전체 150만 마리 가운데 무려 130만 마리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올봄 출하를 기대했던 어민은 할 말을 잃었습니다.

[원흥연/우럭 양식어민 : 제가 여기서 10년 정도 가두리 했는데 우럭이 얼어죽는 건 올해가 처음이예요.]

특히 다음 주에 또다시 강추위가 예고돼 있어 추가 피해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지난 가을 태풍 곤파스 피해에 이어서 또다시 닥친 불행에 어민들의 상실감이 더욱 깊어가고 있습니다.

TJB 조상완 기자

(영상취재 : 김용원(T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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