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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후진타오, '인권·위안화' 날선 신경전

<앵커>

중국 정상을 맞는 미국의 의전은 격식있고 화려했지만 그 이면에서는 중국에 대한 압박이 숨어있었습니다. 회담 내내 양측의 팽팽한 신경전이 계속됐습니다.

역시 워싱턴에서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공식 환영식과 정상회담, 그리고 공동기자회견에서도 오바마 대통령은 중국의 인권 문제를 집중적으로 거론했습니다.

[오바마/미 대통령 : 중국 헌법에도 인권조항이 규정돼 있습니다. 미국은 모든 인간의 자유와 존엄을 강력히 지지합니다.]

후진타오 주석은 인권문제와 관련해 중국이 아직 할일이 많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각 나라마다 다른 상황이 고려돼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위안화 절상과 관련해 오바마 대통령은 아직도 위안화 가치가 저평가돼 있다면서 시장에 의한 자율적인 절상을 거듭 압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두 정상은 미국의 대중국 무역을 450억 달러 늘려서 미국의 일자리 23만 5천 개를 증가시키도록 하자는 데 합의했습니다.

[후진타오/중국 주석 : 중국 정부는 국내 수요, 특히 소비를 증진시키는데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무역불균형 해소를 위해 중국 시장을 더 열라는 미국의 요구를 중국이 수용한 것입니다.

오늘(20일) 미·중 정상회담의 핵심선언은 협력을 통한 발전이었습니다.

하지만 중국 인권문제로 어색한 분위기가 조성되기도 했다고 미국 언론들은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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