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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전기 아꼈나?" 많이 썼다면 '레드 카드'

<8뉴스>

<앵커>

앞으로는 아파트 관리비 고지서가 다양한 색깔을 입고 집집마다 배달됩니다. 에너지 절감 성적에 따라서 녹색, 노란색, 빨간색으로 표시가 되는데요. 시범 실시를 해봤더니 에너지 절약에 효과가 있었다고 합니다.

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600가구 규모의 서울 시내 한 아파트 단지.

우편함에는 집집마다 다른 색깔의 관리비 고지서가 꽂혀 있습니다.

전기 사용료에 따라 색깔을 다르게 한 겁니다.

평균보다 전기를 아껴 썼을 경우에는 이렇게 녹색고지서를 받게 되지만 더 썼을 경우에는 이런 빨간색 고지서를 받게 됩니다.

같은 동, 같은 층에 사는 두 주부가 서로 다른 색깔의 관리비 고지서를 받았습니다.

[류정희/1401호 : 우리는 녹색인데? 생각보다 아껴쓰고 있나봐요.]

[안재귀/1402호 : 저희집은 식구가 많고 아이들이 다 학생이다 보니까, 또 인터넷 사용 하는 것도 많고.]

관리비 내역을 열거하는 데 그치는 기존 고지서와 달리, 새 고지서에는 단지내 같은 면적 아파트의 평균 에너지 사용료와 지난해 같은 기간 자기 집의 전기와 난방비 내역이 함께 적혀 있습니다.

[우리는 절약해야겠다, 이 집이랑 여기랑 비교하면 완전 두 배니까. 매달 두 배라고 생각하면은.]

정부는 새로운 관리비 고지서를 통해 5~10%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시범 실시 중인 이 아파트 단지에서 효과가 확인되면 새 고지서 제도를 올해 안에 서울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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