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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브로커 유씨, 경찰 고위직 인사 직접 개입"

<8뉴스>

<앵커>

건설현장 식당운영권 비리 사건 속보입니다. 브로커 유 모 씨가 식당 운영권 관련 로비만 한 게 아니라, 경찰 고위직 인사에까지 직접 개입한 정황을 검찰이 확보했습니다.

송인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건설현장 식당 브로커 유 모 씨는 지난해 한 지방경찰청장이 자신을 집무실로 불러 강희락 당시 경찰청장에게 직접 승진을 부탁해달라고 요청했다고 검찰에서 진술했습니다.

유 씨는 그 자리에서 강 전 청장에게 전화를 걸어 승진을 청탁했고, 강 전 청장은 알았다고 대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유 씨의 진술과 당시 통화내역을 분석한 결과, 유 씨가 지방청장이 보고 있는 앞에서 강 전 청장과 통화했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지방경찰청장은 승진하지는 못했지만, 유 씨가 이런 식으로 강 전 청장과의 친분을 과시하면서 경찰 인사브로커 역할을 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오늘(18일) 오전 10시 배건기 전 청와대 감찰팀장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유 씨로부터 수천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배 전 팀장은 지난 9일 사직서를 내고,검찰 수사에서 자신의 결백을 입증하겠다고 밝혀 왔습니다.

검찰은 또 현직 총경급 이상 상당수 경찰간부에게 이메일을 보내 이번 사안과 관련한 참고인 진술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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