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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등 온도 20도↓…지하철 운행간격도 늘린다

정부, '전력 비상사태 대응' 에너지 절약 대책 발표

<8뉴스>

<앵커>

최악의 한파가 이어지면서 전력 수급이 위험 수위에 다다르자 정부가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일단 백화점과 대형마트같이 전기를 많이 쓰는 대형 건물에 실내 온도를  20도 이하로 제한하고 지하철 운행간격도 늘리기로 했습니다.

보도의 정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한 대형마트의 가전매장.

진열된 TV의 절반 이상이 꺼져 있습니다.

[박종석/대형마트 고객서비스팀장 : 에너지 사용을 줄이기 위해서 고객님이 원하는 TV는 켰다가 다시 끄고 있습니다.] 

한파로 전력 수급 불안감이 커지자, 정부는 다음 주부터 4주간 백화점과 대형마트, 교육, 숙박시설 등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는 대형 건물 441곳의 실내온도를 20℃ 이하로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또, 이들 사업장을 6개 지역별로 나누어, 오전 11시부터 12시 사이에 각각 10분씩 난방을 중단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위반할 경우에는 시정 명령과 함께 300만 원의 과태료를 물릴 계획입니다.

피크시간대 전력 분산을 위해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 수도권 지하철의 운행 간격이 현재보다 1분에서 3분 연장됩니다.

전열기구에는 누진제를 적용한 예상전기요금을 반드시 표시하도록 하고, 전국 1,500여 개 전통시장의 백열전구도 LED로 교체할 계획입니다.

[조성봉/한국경제연구원 기업연구실장 : 현재 가격수준으로는 수급조절이 안됩니다. 그래서 원가연동제와 같은 에너지요금 현실화 방안이 추가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정부는 이런 노력을 통해 올해 5.1%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에너지 소비 증가율을 1.9% 수준으로 낮출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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