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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복지' 증세 논란…야당 대권주자 갈등 조짐

<8뉴스>

<앵커>

민주당이 내놓은 '무상복지' 정책이 당내 증세논란으로 비화되고 있습니다. 야당 대권 주자들 간에는 미묘한 갈등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박세용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7일) 민주당 최고위원 회의.

무상의료, 무상급식, 무상보육을 추진하되 증세는 없다는 당론에 정동영 최고위원이 딴 소리를 냈습니다.

세금없는 복지는 없다며 부유세 신설을 들고 나왔습니다.

[정동영/민주당 최고위원 : 보편적 복지는 부자증세 속에서 재원을 마련해 가야한다.]

손학규 대표는 세금을 더 늘리지는 않겠다는 당론을 재확인하며 반박했습니다.

[손학규/민주당 대표 : 복지정책을 보완해나가면은 복지정책 시행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을 확신하고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다른 최고위원들도 손 대표 쪽에 가세했습니다.

[정세균/민주당 최고위원 : 혼선이 없이 일관된 방향의 정책을 제시해야 될 것이라 생각하고 저도 적극 참여해서.]

민주당 최고위원 9명 중 증세가 필요하다는 의견은 정동영, 천정배 두 명입니다

공교롭게 두 명 모두 대표적인 비주류여서 증세 논쟁은 당내 대권주자 간의 노선 경쟁으로 비화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증세 또는 세금 신설 논란이 제기되자 민주당은 무상복지정책을 구체화할 특별 기획단을 구성해 이 문제도 함께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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