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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유차, 한파에 약하다? 시동 안 걸리는 이유는

<8뉴스>

<앵커>

계속되는 한파에 사람도 고생입니다만, 자동차도 수난입니다. 특히 경유 차량들은 시동이 걸리지 않아서 추위에 발을 구르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요.

왜 그런지 김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차가 세워놨는데 시동이 안 걸리시는거에요?]

아침부터 차량 정비센터에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는 신고가 잇따릅니다.

급히 달려가보니 추운 날씨에 신고자는 발만 동동 구릅니다.

[전혜승/서울 공덕동 : 제가 어제 밤에 밖에 주차를 했는데요. 오늘 아침에 나와서 시동을 거니까 시동이 안걸려서요. 빨리 가야 되는데 시동이 안걸려서 마음이 많이 급하고….]

10분 정도 배터리를 충전하자, 꿈쩍도 않던 차량이 시동이 걸립니다.

신고센터에는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는 신고전화가 평소보다 5배 정도 급증했습니다.

간단한 조치로 해결되지 않는 차량들은 정비공장으로 몰리는데 대부분이 경유 차량입니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이렇게 투명했던 경유에서 파라핀 성분이 응고돼 나와 연료 필터를 막게 됩니다.

정유사들이 공급하는 경유는 영하 16도 이하에서 이런 현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임기상/자동차시민연합 대표 : 자동차는 야외에 주차하게 되면 동상이 걸리죠. 옥내라던지 지하주차장에 보관을 하고.]

정유업체들은 강원도 등 일부 지역에 한정해 판매했던 첨가제를 넣은 혹한기용 경유를 전국에 확대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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