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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량기 동파 급증…헝겁으로 꽁꽁 싸도 속수무책

<8뉴스>

<앵커>

기록적인 한파에 계량기 동파 사고가 급증했습니다. 얼어붙은 계량기나 수도관을 녹이려다 불이 나는 경우도 적지않습니다.

보도에 송인근 기자입니다.

<기자>

하루종일 수도사업소에는 동파신고 전화가 끝없이 걸려옵니다.

[날씨가 너무 추워서 (동파가 많아) 순서가 다 밀려 있어요.]

[수도계량기 동파됐다고 신고하셨죠? 저희가 지금 교체하러 가는데요.]

계량기가 얼까봐 헝겁으로 꽁꽁 감싸놨어도 기록적인 강추위에는 속수무책입니다.

[박소현/서울 도곡동 : 어제 낮에 물을 좀 틀어놓고서 외출을 해서 저녁에 들어왔더니, 그렇게 물이 얼어있더라고요. 너무 많이 틀고서 외출을 할 수 없으니까 그냥 똑똑 떨어지게끔만 하고 외출을 했더니.]

한파가 절정에 달했던 어젯(16일)밤부터 오늘까지 서울에서만 5천건 가까운 동파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각 수도사업소마다 동파돼 수거해온 계량기가 넘쳐났습니다.

얼어붙은 계량기나 수도관을 직접 녹이려다 화재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계량기를 녹일 때 이렇게 불꽃이 직접 나오는 토치램프 등을 이용하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구변모/서울 송파소방서 화재조사팀 : 토치램프 직접 사용할 경우에 보온재나 의류에 순간적으로 착화돼서 상당히 위험할 수가 있습니다.]

물이 안 나오면 먼저 계량기가 동파됐는지 확인하고 신고를 해야 합니다.

수도관을 녹일 때는 헤어드라이 기계를 이용하거나 미지근한 물을 부어주고, 전문 업체에 연락해 해빙기를 사용하는 게 안전합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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