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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남해바다도 추위 못 당해…얼음바다 변신

<8뉴스>

<앵커>

한겨울에도 좀처럼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지 않는 부산 앞바다 오륙도도 이번 추위에는
별 도리없이 얼음섬으로 변했습니다.

KNN 추종탁 기자가 얼음바다가 된 남해바다의 진풍경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거제도 사곡만 연안입니다.

방파제 주변 바다가 온통 하얗게 물들었습니다.

얼음 사이로 바다 갈매기들이 먹이를 찾는 진풍경이 펼쳐집니다.

파도가 밀려왔다 밀려가기를 반복하면서 조금씩 만들어진 얼음의 두께가 어느새 10cm를 넘었습니다.

수십년 동안 같은 바다를 바라보며 살아 온 마을 주민들에게도 낯선 풍경입니다.

[제영금/경남 거제시 사곡마을 : 옛날에는 길을 다니면서 얼음 얼었나 봐도 별로 얼지 않더니, 이번에는 어쩐 일로 많이 얼었네요. 어제 저녁부터….]

부산의 상징 오륙도의 모습도 달라졌습니다.

하얀 얼음꽃이 섬 전체를 가득 채웠습니다.

세찬 파도에 실려 온 바닷물이 갯바위에 엉겨 붙으면서 생긴 자연의 작품입니다.

[이연호/부산 명장동 : 부산에 살면서 바닷물이 얼어서 아름답게 비치는 거 처음 봤거든요.]

연일 계속되는 강추위가 남녘 바다의 겨울 풍경마저 바꿔놓고 있습니다.

김해시는 어제(16일) 오전 발생한 상수도관 동파로 도시전역이 마비됐습니다.

오늘 오후부터 수돗물 공급이 재개되고 있지만, 김해시민 50만 명은 이틀동안 보일러를 가동하지 못해 추위에 떨었으며, 비상급수조차 공급받지 못하면서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KNN) 추종탁 기자

(영상취재 : 정용수, 김태용(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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