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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아서 회사까지 편하게 '인터넷 통근버스' 등장

<8뉴스>

<앵커>

출근길 만원버스에 시달리다 보면 하루가 시작부터 엉망이되곤 합니다. 편안하게 앉아서 회사까지 직행하는 버스가 있다면 정말 힘이 되겠죠? 인터넷으로 신청하는 맞춤형 통근버스가 등장했습니다.

조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운전기사 : 뒤 차 타세요 뒤 차. 문이 안 닫혀요.]

서울로 출근하는 수도권 주민들의 아침, 버스는 타기도 힘들고 타도 고생입니다.

[노원진 : 서 가지고 고속도로 달리는 거는 많이 위험한 거 같아서 불안하고 불편한거 같아요.]

고속도로 입석 운행을 막고 출근시간을 단축시키기 위해 급행버스까지 도입됐지만, 불편은 여전합니다.

[노민영 : 아침이나 저녁 때 퇴근시간만이라도 좀 자주 있으면…]

[김주원 : 30여분, 25분 이렇게 아침에 서서 기다리는 게 많이 힘들죠.]

출근길 만원 버스에 시달리는 이들을 위해 올해부터 신종 맞춤형 통근버스가 등장했습니다.

일부 회사와 기관에서 운용하는 기존 통근버스와 달리 인터넷을 통해 출근길이 비슷한 사람들을 모아 전세 버스를 이용하는 방식입니다.

한 달 이용요금은 9만 9천 원으로 일반 버스보다 세 배 정도 비싸지만, 이렇게 자리에 앉아서 직장 앞까지 갈 수 있습니다.

[이영우 : 보통 광화문까지 가는데, 1시간 40분 걸리는데, 이걸 이용하면 40분이면 가니까.]

출근길 나홀로 차량과 비교하면 기름값도 크게 줄일 수 있어 경제적입니다. 

기존 버스업계는 노선운영에 타격을 받을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고, 정부도 무허가라며 제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규제만이 능사가 아니라며 교통난 해소와 주민 편의를 함께 고려한 합리적인 대중교통 정책이 절실하다고 지적합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VJ : 김준호, 조귀준,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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