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수박 단번에 박살'..초대형 고드름 조심하세요

<8뉴스>

<앵커>

옛날 시골 처마 밑에 매달렸던 고드름은 낭만적이었지만요, 이런 도심의 고드름은 위험합니다. 강추위가 이어지면서 길이가 10미터가 넘는 대형 고드름까지 생겨나고 있다는데요. 혹시 이 고드름이 떨어지면서 사고가 나지 않을까 방재당국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보도에 서경채 기자입니다.

<기자>

상가 외벽을 따라 10m가 넘는 고드름이 매달렸습니다.

소방관이 꽁꽁 언 고드름을 도끼로 힘껏 쳐냅니다.

연립주택 4층 외벽에도 초대형 고드름이 생겨났습니다.

옥상 수도 배관이 동파되면서 흘러 내린 물이 얼어붙은 겁니다.

[조철수/서울 관악소방서 : 벽 쪽이 아무래도 먼저 난방을 하니까 따뜻해지잖아요. 그래서 얼음이 안쪽에서부터 녹아서 이렇게 떨어질 수가 있기 때문에, 언제 떨어질지 모르기 때문에 위험하죠.]

고드름이 워낙 크고 두꺼워 전기톱이 동원됩니다.

이 고드름이 얼마나 위험한지 실험해 봤습니다.

30cm가량의 고드름을 건물 2층 높이에서 떨어뜨렸습니다.

[윤완석/서울 관악소방서 : 실제로는 2층이 아닌, 높은 높이에서 고드름이 낙하될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더욱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 한파가 계속되면서 대형 고드름을 제거해달라는 신고가 지난해보다 2배 가량 늘어났습니다.

소방방재청은 날씨가 풀렸다 다시 추워지기를 반복하면 대형 고드름이 생겨날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