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오호츠크해 얼어붙은 바다에서는 조난 당한 선박을 구조하기 위한 노력이 보름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바다가 온통 하얗게 얼어붙었습니다.
그 안에 커다란 배가 옴짝 달싹 못하고 갇혀 있습니다.
겨울이면 얼곤 하는 러시아 극동의 오호츠크해지만, 올 겨울은 더욱 심각해 얼음 두께가 2미터에 달합니다.
지난달 30일 이 해역에서 냉동선 등 5척이 조난당했는데, 쇄빙 구조선 2척이 긴급 파견돼 소형 어선 4척은 다행히 구조됐습니다.
하지만 이 배의 경우 길이가 무려 180미터에 달하는 대형 선박이라 구조작업이 쉽지 않습니다.
이 선박에는 348명이 타고 있는데 사고 해역에 혹한에 폭설까지 간간이 이어져 선원들이 더욱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