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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매몰 인부 3명 숨진 채 발견…시신 수습

<앵커>

어제(13일) 강원도 강릉 거푸집 붕괴 현장에서 매몰된 인부 4명 가운데 3명이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남은 한명에 대한 구조작업은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GTB 임광빈 기자입니다.



<기자>

붕괴된 거푸집의 콘크리트와 철근을 다시 퍼내고 걷어내며 구조작업이 진행됐습니다.

어지럽게 뒤엉켜 있는 잔해 속에서 매몰된 인부의 시신이 잇따라 발견됐습니다.

사고 발생 7시간이 지난 어젯밤 11시 40분쯤, 구조물 상판에서 작업을 하다 매몰된 50살 김재근 씨 시신이 발견됐고, 다시 한 시간 반쯤 지나 44살 이희영 씨 시신이 인양됐습니다.

조금 전인 5시 35분쯤 68살 성일중 씨가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사고현장에는 굴삭기 등 중장비가 동원돼 밤샘 구조 작업을 벌였지만 무너져 내린 구조물만 700톤에 달해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서명석/강릉소방서 : 콘크리트가 양생 과정에 있어서 지금 포크레인을 투입 못 시키고 그 상태에서 삽으로 작업을 하다보니까 작업이 늦게 진행되었습니다.]

어제 사고는 강릉 오봉댐 방수 터널 공사 현장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하던 과정에서 일어났습니다.

7미터 높이의 거푸집이 콘크리트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무너져 내린 겁니다.

[송인영 부장/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 거푸집을 지지하는 지지대가 약해 힘을 받지 못하면서 순식간에 무너져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인력과 장비를 총 동원해 나머지 매몰자 43살 김명기 씨에 대한 구조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현재 공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사고 원인과 안전 시설을 제대로 갖췄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GTB) 임광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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