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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위를 걸어 뭍으로…대청호 뱃길도 '꽁꽁'

<앵커>

영하 15도를 오르내리는 한파 때문에 대청호가 얼음 낚시꾼들의 놀이터가 됐습니다. 호숫물이 얼든 녹든 절경은 마찬가지입니다.

CJB 한성원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꽁꽁 언 대청호에 눈까지 쌓여 하얀벌판이 됐습니다.

유일한 이동 수단인 배는 얼음에 그대로 갇혔습니다.

대청호 인근 마을 30여 가구 주민들은 배를 포기 하고 얼음 위를 걸어 오가고 있습니다.

[오대리 주민 : 그렇죠. 매일 걸어다니죠. 2월 말까지. 불편해요. 미끄럽고 그렇죠. 엄청 미끄러워요.]

강추위에 이곳 대청호는 20cm 넘게 얼어붙었습니다.

사람은 물론 소형차까지 견딜 수 있는 두께입니다.

언 면적은 무려 8,000제곱미터, 지난해 보다 2배나 많이 얼었습니다.

얼어붙은 대청호엔 낚시꾼들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빙어를 낚는 맛에 추위도 잊었습니다.

[전영호/대전시 선화동 : 말할 수 없이 맛있지, 추운데 잡아가지고.]

한파에 얼어붙은 대청호, 주민들은 불편하지만 낚시꾼들에겐 새로운 명소가 되고 있습니다.

(CJB) 한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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