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두 나라로 쪼개지나…수단 남부 분리독립 유력

<앵커>

아프리카의 수단이 남북, 두 나라로 쪼개질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남부 주민들을 대상으로 국민투표가 진행중인데 분리 독립에 필요한 조건을 거뜬히 충족할 것으로 보입니다.

카이로에서 이민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수단 선거관리위원회는 남부 수단 분리독립 국민투표에서 등록 유권자의 60% 이상이 투표에 참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마둣/선관위 부위원장 : 어제 이미 유효 투표율 60%를 초과했습니다. 230만 표가 훨씬 넘습니다.]

투표를 참관하고 있는 지미 카터 전 미국대통령도 이번 투표가 절차나 자유 보장이라는 측면에서 국제 기준에 부합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투표에서 60% 이상의 투표율에 과반의 찬성표가 나오면 남부 수단은 오는 7월 독립국을 수립하게 됩니다.

연일 계속되는 뜨거운 투표 열기를 고려할 때 분리 독립에 대한 찬성률은 90%를 넘어설 것으로 현지 언론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남은 변수는 남북 경계지역의 유전지대인 아비에이 지역에서 계속되고 있는 유혈사태입니다.

양측 부족간의 충돌로 지난 9일 투표 개시 이후에만 70명 넘게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남과 북의 지도부에게 이 지역의 귀속 문제를 별도의 투표를 통해 조속히 해결하라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