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지아 주를 비롯해 평소 눈이 잘 안오는 미국 남부 지역에 큰 눈이 내려 주요 교통망이 마비됐습니다. 우리나 미국이나 요즘 날씨가 이상하긴 이상합니다.
로스엔젤레스에서 김도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말 뉴욕에 큰 눈이 내린데 이어, 조지아에서 텍사스 주에 이르는 미국 남부 지역에 눈폭풍이 덮쳤습니다.
이틀 동안 내린 눈이 많게는 23센티미터나 쌓이면서, 조지아 주도인 애틀랜타를 오가는 수천편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됐습니다.
또 일부 고속도로와 간선 도로가 마비돼 승용차를 포기하고 걸어서 귀가하는 운전자들이 속출했습니다.
조지아와 루이지애나, 미시시피, 테네시 등 4개 주는 비상 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애틀랜타 시의 대부분 학교들이 임시 휴교에 들어갔으며, 일부 관공서는 문을 닫았고 기업들은 직원들이 재택근무를 하도록 했습니다.
좀처럼 보기 힘든 큰 눈을 반기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레이 윌더/애틀랜타 시민 : 멋져요. 한 시간 전에 나왔는데, 차도 사람도 거의 못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