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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거녀 외도 의심' 인질극 벌여…공포의 2시간

<앵커>

동거녀의 외도를 의심해 흉기를 휘두르며 인질극을 벌인 30대 남자가 격투 끝에 검거됐습니다.

긴박했던 검거 순간이 고스란히 카메라에 잡혔는데요, 최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8일) 새벽 경기도 용인의 한 주점, 술에 취한 남자가 흥분한 듯 주점 이곳저곳을 걸어다닙니다.

손에는 흉기를 든 채 동거녀를 인질 삼아 경찰과 대치하는 상황.

자수를 설득하던 경찰이 별안간에 남자를 제압하면서, 2시간 넘는 공포의 시간도 끝이 납니다.

[피의자 : 제가 찌를 것 같았으면 아까 찔렀죠. 잠깐만요. 잠깐만요.]

피의자는 39살 진 모씨로, 경찰은 진 씨가 동거녀의 외도를 의심해 인질극을 벌인 걸로 보고 있습니다.

검거 과정에 용인 동부경찰서 소속 윤모 경사가 진 씨가 휘두른 흉기에 귀를 다쳤고, 진씨도 얼굴 등을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진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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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은 물론 왼쪽 몸체까지 처참히 부서진 버스가 한강다리 위에 멈춰 서 있습니다.

어젯밤 11시 반쯤 서울 양화대교 위 합정동 방향 도로에서 48살 김 모씨가 몰던 광역버스가 커브길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겁니다.

버스엔 승객이 없어 큰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충돌 당시 튕겨나간 콘크리트 분리대 조각들이 마주 오던 시내버스에 튕겨 또 다른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오 모씨/사고 목격 버스기사 : 파편 같은 게 튀어서 브레이크 밟으면서 눈을 감았어요.]

무게 2톤이 넘는 분리대를 제자리로 옮기기 위해 지게차를 동원해 복구 작업을 펼쳤습니다.

사고 여파로 다리 주변 교통은 2시간 넘게 심한 정체를 빚었습니다.

경찰은 김씨가 졸음운전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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