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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 외치던 군…장군 별판 '떼자, 달자' 오락가락

<8뉴스>

<앵커>

전투형 군대로 변모하기 위해 장군차량에 별 번호판을 떼기로 했던 국방부가 일주일 만에 방침을 바꿔 다시 별판을 달기로했습니다. 뼈아픈 반성과 개혁을 외치던 군의 이런 모습, 어떻게 보이십니까?

이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7일) 오후 국방부 청사.

장성들의 승용차가 줄지어 서 있습니다.

장군을 상징하는 별 번호판은 하나도 없습니다.

[장성차 운전병 : (원래 성판 달고 다니는 그런 차 아니예요?) 맞는데… 말씀드리기 곤란합니다.]

지난 연말 김상기 육군 참모총장이 요식행위를 버리자며 책상과 승용차에서 별 번호판을 떼어내자고 제안한 데 따른 것이엇습니다.

그러더니 일주일만인 오늘 국방부는 장군 승용차에 별판을 달기로 방침을 바꿨습니다.

장군에 대한 예우때문이라고 설명했는데 장성들의 반발 때문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표명렬 대표/평화재향군인회(예비역 준장) : 장관이 개혁을 하는데, 뭔가 권위주의를 타파를 하겠다고 하면 일단은 그걸 격려를 해야죠.]

군의 일체감을 심어주기 위해 당초 간부 식당과 통합하기로 했던 장군식당도 현행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전투형 부대로 거듭나겠다며 고강도 개혁을 외쳐 놓고 아주 작은 것 조차 실천하지 못한 채 오락가락 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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