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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수뇌부 수사 확대…강희락 다음주 소환 계획

<앵커>

경찰 전·현직 고위 간부들을 겨냥한 검찰 수사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른바 함바집 운영업자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로  강희락 전 경찰청장을 다음 주 초에 소환조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성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희락 전 청장은 재임 중이던 지난 2009년 건설현장 식당 운영업자 유모 씨로부터 경찰 인사 청탁과 함께 거액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취임 축하금 명목으로 유씨로 부터 수천만 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말 강 전 청장을 출국금지한 데 이어, 다음주 초 소환조사 할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강 전 청장은 재임 시절 유 씨를 2번 정도 만났지만 돈을 받은 적은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현직 경찰 수뇌부도 수사 대상입니다.

특히 김병철 울산지방경찰청장과 양성철 광주지방경찰청장이 유 씨로부터 각각 1천만 원 정도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두 청장 역시 유 씨를 만난 적이 있지만 돈 받은 적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양성철/광주지방경찰청장 : 고등학교 선배라고 온 것 같기도 하고 3~4년 전에 한두 번 만난 적은 있어요. 출국금지된 사실 없고 금품 받은 사실 전혀 없습니다.]

검찰은 유 씨를 통해 강 전 청장에게 인사청탁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모 전 치안감 등 전직 간부로 수사를 확대하고, 유 씨가 국회의원 2명에게 후원금을 건넨 부분에 대해서도 대가성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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