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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매몰처분 가축 1백만 마리…전국 초토화

구제역 관련 긴급 관계장관회의 어제 오전, 청와대

<앵커>

구제역 사태는 결국 국가적인 비상상황에까지 이르렀습니다. 매몰된 가축이 이제 100만 마리를 넘었습니다. 문제는 이게 얼마나 더 갈지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한승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11월 29일 경북 안동에서 처음 발생한 구제역이 무서운 속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어제(6일)는 충남 당진과 충북 음성 등에서 4건의 구제역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축산 농민 : 어려운 시기에 큰일 났지. 묻는다는 게 소 다 잡게 생겼어….]

6개 시도에 45개 시·군, 사실상 전국이 초토화된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가축 1백만 마리가 매몰처분됐고, 보상금도 1조 원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방역에 동원돼 과로로 쓰러지거나 다친 공무원이 30여 명에 이릅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구제역 확산이 국가 비상사태에 준하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고, 긴급 관계장관 회의를 열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검역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 검역도 검역이지만 항체를 비롯해서 근본 대책을 세워야, 이게 연중 행사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또 설연휴 귀성, 귀경객들을 통해 구제역이 확산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농림수산식품부는 돼지에게도 구제역 예방백신을 접종하기로 하고, 국방부도 구제역 발생 10km 이내 지역에서는 야외훈련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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