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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교회 테러 항의 시위 격화…'테러 공포'

<앵커>

새해 벽두에 일어난 이집트 기독교 교회 테러 사건의 후폭풍이 거셉니다. 추가 테러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카이로 이민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성난 기독교인 수천명이 카이로 시내 거리로 뛰쳐나왔습니다.

시위대는 주요 도로를 점거한 채 테러 반대와 정부 규탄 구호를 외쳤습니다.

[기독교인들이 죽어가고 있다. 정부는 어디 있나?]

경찰이 진압에 나서면서 투석전이 벌어졌고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이집트 정부는 카이로와 알렉산드리아 등지에서 사흘째 이어진 시위로 40여 명의 경찰과 30명 가량의 시위대가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라시드/시위 참가자 : 같은 국민이지만 기독교도는 이집트에서 완전히 소외돼 있습니다. 우리도 보호받아야 합니다.]

이집트 당국이 이번 테러의 배후로 알 카에다 연계세력을 지목한 가운데 모레(7일) 콥트 기독교 성탄절을 앞두고 추가 테러 위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프랑스와 독일, 영국, 스위스 등 유럽 주요 국가들의 콥트 교회에는 극단주의 이슬람단체들의 공격 협박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일부 나라의 콥트교회는 성탄절에 아예 문을 닫기로 했고 나머지 국가들도 보안을 강화하며 비상경계 태세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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