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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금 의혹' 이호진 태광 회장 새벽까지 조사

<앵커>

비자금 조성 혐의를 받고 있는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이 검찰의 강도높은 조사를 받고 오늘(5일) 새벽 귀가했습니다. 검찰은 그룹자금을 관리해온 이 회장의 어머니도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보도에 정성엽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청사에서 나온 이호진 회장은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어제 오전 10시 부터 오늘 새벽 1시 40분까지 16시간 가까이 검찰의 장시간 조사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이호진/태광그룹 회장 : (지금 심경이 어떠십니까?) 성실히 답변했습니다.]

검찰은 이 회장을 상대로 최대 수천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에 대해 추궁했습니다.

편법 증여와 차명주식 부당거래 등을 통해 비자금을 조성했는지, 그 비자금을 어디에 썼는지를 집중 캐물었습니다.

검찰은 특히 태광그룹이 유선방송사업 계열사와 협력업체 간 거래 대금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400여억 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도 최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 회장을 일단 집으로 돌려보내고 조만간 한두 차례 더 불러 조사한 뒤, 신병처리 수위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그룹 자금을 관리해 온 것으로 알려진 이 회장의 모친, 이선애 상무도 조만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어서 태광그룹 비자금 수사는 이제 정점을 치닫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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