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 폭설은 피했지만…출근길 정체될 듯

<앵커>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던 부산과 경남 일부 지역에도 눈 때문에 일부도로 운행이 지금 통제되고 있습니다. 다행히 폭설은 피했지만 눈 경험이 많지 않은 도시여서 출근길 정체가 예상됩니다.

KNN 길재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오늘(4일) 새벽 부산 반여동.

가로등 불빛 아래 제법 굵은 눈송이가 내리고 있습니다.

도로 위에 내린 눈은 곧바로 녹아버렸지만 발길이 뜸해진 인도 등에는 눈이 조금씩 쌓였습니다.

늦은 귀가에 나선 시민들은 차가운 눈과 바람 탓에 종종걸음으로 지나갑니다.

같은 시각 부산 재송동과 기장군 등에도 눈발이 날렸습니다.

많은 눈이 내린다는 예보 탓에 시민들은 대부분 일찍 귀가해 큰 도로가 텅 비었습니다.

자정을 기해 부산지역에도 대설주의보가 내려지면서 부산 도심 곳곳에도 올 겨울 들어 처음으로 보시는것 처럼 눈이 쌓이기 시작했습니다.

새벽 5시 모두 해제 부산에 내린 눈은 새벽 2시를 넘으면서 대부분 그쳤고 대설주의보는 5시에 해제됐습니다.

경남에서도 창녕, 합천군과 함께 양산시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해제됐습니다.

간밤에 내린 눈의 양은 양산 2.7cm, 밀양 1.8cm 등이고 부산은 공식적인 적설량이 기록되지 않았습니다.

[부산시청 공무원 : 쌓여있는 것은 아니고요. 가끔씩 흩날리긴 합니다. 북구쪽이나 강서쪽에는요.]

그러나 부산의 황령산 고갯길과 밀양의 산내-단장간 도로 등 몇몇 곳은 아직도 교통이 통제되고 있어 출근길 정체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KNN) 길재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