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는 우리 무역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1조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그만큼 산업현장은 새해 첫날부터 바빴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민하 기자! (네, 포스코 광양제철소입니다.) 거긴 휴일이 없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금 제가 있는 곳은 용광로 단위로는 연간 쇳물 생산량이 세계 최대인 제4 용광로입니다.
여기서 생산된 쇳물은 연간 750만 톤의 자동차용 고급 강판으로 만들어져 세계 각국에 수출됩니다.
최근엔 무게는 더 가볍고, 강도는 세져서 자동차 연비를 크게 높일 수 있는 '트윕강'이라는 초고강도 강을 개발했습니다.
[김준식/포스코 광양제철소장 : 꿈의 소재로 불리는 트윕강을 세계 유수의 자동차 회사에 수출함으로써 세계 최고의 자동차 강판 전문 제철소의 위상을 더욱더 공고히 하겠습니다.]
수출과 수입을 합한 무역 규모는 지난해 8,931억 달러에서 올해는 사상 처음 1조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무역 1조 달러는 지금까지 미국과 독일, 중국 등 8개국만 달성한 대기록입니다.
한국 전쟁 발발 직후인 1951년 우리나라 무역규모가 1억 달러였으니까요, 60년 만에 무려 1만 배 성장한 셈입니다.
폐허 속에서 농수산물만 내다 팔던 나라가 1조 달러 무역대국으로 성장한 건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이 있어서 가능했습니다.
(현장진행 : 조수현,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김형석)